요즘 유튜브에서 ‘디지털노마드’를 검색하면, 월 1000만 원을 번다는 썸네일이 쏟아집니다. ‘디지털노마드=월 1000만 원’이 공식처럼 퍼지고 있는 세상이에요. 스마트스토어, 이모티콘, 전자책, AI 자동화 같은 다양한 파이프라인 사례들이 ‘디지털노마드의 삶’처럼 소개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질문을 자주 듣곤 합니다.
“디지털노마드가 되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벌 수 있나요?”
“디지털노마드는 계속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건가요?”

그런데, 노마드랑을 운영하며 직접 만난 노마드 워커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어요. 이들은 편하게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죠.
(참고로, 저희는 디지털노마드 대신 ‘노마드 워커’라고 부릅니다.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고 싶어서요!)
누군가는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창업을 했고, 누군가는 경험을 돈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선택했어요.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한 분도 있어요.
이들 역시 돈을 벌고 있어요. 개인마다 다르지만 적으면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많으면 월 1000만 원 이상을 벌기도 해요. 하지만 이들에게는 돈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에요. 무엇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인지 알고, 자신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이것이 진짜 자유로운 삶 아닐까요? 본인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 말이에요.

노마드 워커가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요. SNS가 아닌 현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죠. 그래서 각기 다른 배경으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4명의 노마드 워커와 함께 '노마드 워커 스쿨'을 만들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4월에 1박 2일로 진행된 노마드 워커 스쿨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첫째날에는 노마드 워커들의 강연이 있었어요. 네 명의 노마드 워커는 각자 자신이 걸어온 길,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수입까지 솔직하게 공유해 주었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모두가 다른 기준과 방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누군가는 최소한의 규모로, 혼자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라고 했어요. 어떤 분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여러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고, 또 다른 분은 ‘내 비즈니스를 직접 알리고 싶다’며 마케터 없이 콘텐츠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었어요.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1일차에 네 사람의 강연이 끝나고 메시지가 분명해졌어요. ‘-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둘째 날에는 참여자들이 워크북을 따라 자신만의 로드맵을 설계해 갔어요. 워크북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담겨있어요.
1. 노마드 워커로 살고 싶은 이유
-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노마드 라이프는 그 가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나요?
2. 나의 노마드 워커 라이프 스타일
- 노마드 워커로서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 일하는 방식, 하루 루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 등
3. 나의 경험
- 지금까지 커리어를 돌아보고, 어떤 경험을 쌓아왔는지 정리해 보세요.
- 학업, 직업, 개인 경험 등 ... (생략)
참여자들은 질문에 차근히 답해가며,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나갔어요. 누군가는 지금 오늘부터 실천할 작은 계획을 세우기도, 또 누군가는 5년 뒤에 꿈꾸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죠. 각자만의 로드맵이 완성되고 나서는 팀별로 대화를 나눴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며 자신을 더 또렷하게 들여다보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나와 타인을 비교하며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죠. 정해진 정답은 없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졌어요.

마지막에는 여섯 명의 참여자가 자원을 해서 자신의 노마드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거제에서 만든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내년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포부를 밝힌 사람, 처음으로 크몽에 자신의 재능을 등록하려는 사람 등 또다시 다양한 로드맵을 만나볼 수 있었죠.

이틀간의 여정이 누군가에게 노마드 워커로서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요.
얼마 후에 이들이 노마드 워커가 되어 노마드랑에 찾아올까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이지
여행하고 글쓰고 연결하는 사람.
노마드 워커들과 함께 삶을 여행하고 있어요.
요즘 유튜브에서 ‘디지털노마드’를 검색하면, 월 1000만 원을 번다는 썸네일이 쏟아집니다. ‘디지털노마드=월 1000만 원’이 공식처럼 퍼지고 있는 세상이에요. 스마트스토어, 이모티콘, 전자책, AI 자동화 같은 다양한 파이프라인 사례들이 ‘디지털노마드의 삶’처럼 소개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질문을 자주 듣곤 합니다.
“디지털노마드가 되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벌 수 있나요?”
“디지털노마드는 계속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건가요?”
그런데, 노마드랑을 운영하며 직접 만난 노마드 워커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어요. 이들은 편하게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죠.
(참고로, 저희는 디지털노마드 대신 ‘노마드 워커’라고 부릅니다.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고 싶어서요!)
누군가는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창업을 했고, 누군가는 경험을 돈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선택했어요.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한 분도 있어요.
이들 역시 돈을 벌고 있어요. 개인마다 다르지만 적으면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많으면 월 1000만 원 이상을 벌기도 해요. 하지만 이들에게는 돈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에요. 무엇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인지 알고, 자신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이것이 진짜 자유로운 삶 아닐까요? 본인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 말이에요.
노마드 워커가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요. SNS가 아닌 현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죠. 그래서 각기 다른 배경으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4명의 노마드 워커와 함께 '노마드 워커 스쿨'을 만들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4월에 1박 2일로 진행된 노마드 워커 스쿨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첫째날에는 노마드 워커들의 강연이 있었어요. 네 명의 노마드 워커는 각자 자신이 걸어온 길,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수입까지 솔직하게 공유해 주었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모두가 다른 기준과 방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누군가는 최소한의 규모로, 혼자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라고 했어요. 어떤 분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여러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고, 또 다른 분은 ‘내 비즈니스를 직접 알리고 싶다’며 마케터 없이 콘텐츠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었어요.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1일차에 네 사람의 강연이 끝나고 메시지가 분명해졌어요. ‘-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둘째 날에는 참여자들이 워크북을 따라 자신만의 로드맵을 설계해 갔어요. 워크북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담겨있어요.
1. 노마드 워커로 살고 싶은 이유
2. 나의 노마드 워커 라이프 스타일
3. 나의 경험
참여자들은 질문에 차근히 답해가며,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나갔어요. 누군가는 지금 오늘부터 실천할 작은 계획을 세우기도, 또 누군가는 5년 뒤에 꿈꾸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죠. 각자만의 로드맵이 완성되고 나서는 팀별로 대화를 나눴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며 자신을 더 또렷하게 들여다보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나와 타인을 비교하며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죠. 정해진 정답은 없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졌어요.
마지막에는 여섯 명의 참여자가 자원을 해서 자신의 노마드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거제에서 만든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내년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포부를 밝힌 사람, 처음으로 크몽에 자신의 재능을 등록하려는 사람 등 또다시 다양한 로드맵을 만나볼 수 있었죠.
이틀간의 여정이 누군가에게 노마드 워커로서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요.
얼마 후에 이들이 노마드 워커가 되어 노마드랑에 찾아올까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이지
여행하고 글쓰고 연결하는 사람.
노마드 워커들과 함께 삶을 여행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