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선배없는 N년차 클럽 안녕~🥲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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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둥둥 떠다니는 둥둥입니다 😊

선선한 바람이 부는 4월의 마지막 날, 피어스 야외 테라스에서 선배없는 N년차 클럽을 마무리하는 쫑파티가 열렸어요. 지난 모임 참가자들과 함께 모여 피자와 치킨을 먹으면서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알리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선배없는 N년차 클럽은요,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직군별로 다양한 연차의 워커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었어요. 

코워킹클럽 참가자분들께 자주 들었던 업무 관련 어려움 중 하나가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피드백 해줄 사람이 없다.’였거든요. 제가 회사 다닐 적에 느꼈던 아쉬움도 많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같은 직군의 사람들을 모으면 서로에게 ‘선배’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또한 성수의 공유 오피스와 협업하면 성수에서 일하는 분들이 퇴근시간 지옥철을 피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선배없는 N년차 클럽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3회차를 운영해본 결과는요,


놀랍게도, 참여자분들이 성수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왔어요. 지옥철을 뚫고 식사까지 굶으면서 말이에요..! 


그런 만큼 성장에 대한 확실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였어요. 3시간이 어떻게 지나버렸는지도 모를 만큼 몰입해서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고 돕기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저희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먼저, 지역과 시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한 후에 밥을 굶고, 지옥철을 뚫고, 3시간 동안 대화를 한다는 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평일 저녁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에겐 극한 체험이 되는 거였죠.


그리고 직군을 더 세분화할 필요도 느꼈어요. 같은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라도 분야에 따라 업무 성격이 너무 달라서 서로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려워 보였어요. 


차라리 특정 분야나 주제를 정해서 모임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쫑파티를 열게 된 이유는요,


2월에 선배없는 N년차 클럽을 마친 후,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편했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매 회차 진행할 때마다 서로에게 온오프라인 선배가 되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드리겠다 말씀드렸거든요.. 그 말을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 속상했어요. 😢


하지만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이 밝혀진 상태에서 무리해서 진행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지금까지 모인 참가자들끼리라도 새로운 만남을 가질 기회를 드리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이번 쫑파티에는 각각 다른 클럽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고루 모여주셨어요. 🙂




아쉽지만 선배없는 N년차 클럽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노마드 워커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른 모임을 준비해 올게요!


마지막으로 선배없는 N년차 클럽에 참여해 준 17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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