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혹시.. 만년필 좋아하세요?

2024-08-01
조회수 579

안녕하세요, 둥둥입니둥~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와 이지는 거의 모든 필기를 만년필로 할 만큼 즐겨 쓰고 있어요. 원래는 이지가 먼저 사용하고 있었는데, 빌려서 몇 번 써보다가.. 저도 그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죠! 😃


만년필을 좋아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필감’이에요. 그런데 이 필감이란것이 브랜드마다, 닙의 재질에 따라, 촉의 굵기에 따라 다 달라서, 이것저것 써보면서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죠!

지금 저는 PARKER의 소네트라는 제품을 쓰고 있고요, 이지는 LAMY의 사파리를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만년필은 종이와의 궁합도 중요하기 때문에, 노트 패드도 까다롭게 골라 쓰고 있는데요, 이지는 주로 로디아 메모패드를, 저는 고쿠요의 캠버스 노트패드를 즐겨 쓴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잉크만은 둘 다 무색무취의 검정 잉크만을 써왔어요. 만년필의 사용목적이 일반적인 메모나 필기 위주라서 다른 색상의 잉크에 관심 가져 볼 일이 없었던 거죠.

WEENK의 개옹님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죠!



Meet Nomad


개옹님은 WEENK라는 잉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혼자서 기획, 제작, 판매 및 배송까지, 브랜드 운영의 전반을 다 맡아서 하는 대단히 열정적인 노마드 워커예요!


전화받으랴, 스티커 붙이랴, 프로그램 준비에 한창인 개옹님


최근에는 텀블벅에서 제주의 물영아리의 색을 담은 색상을 펀딩해서 300%가 넘는 달성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



개옹님과의 첫 만남은 올해 초 노마드랑에서 열었던 ‘선배 없는 N년차 클럽’에서 였어요. 혼자서 사업의 모든 영역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스스로가 잘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무척 많은 상황이었어요. 너무나 적극적인 자세로 2회차를 연속으로 참석했었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너무 좋은 동료이자 친구로 함께 성장해오고 있어요! 🥰


N년차 클럽에서의 첫 만남. 바로 옆에 앉아계셨군요!



나만의 퍼스널 잉크 만들기


‘나만의 퍼스널 잉크 만들기’는 이렇게 진행돼요.

먼저 다 같이 모여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요, 그리고 감산 혼합방식의 잉크 조색에 대해 간략하게 이론 설명을 들어요. 잠깐이나마 중학교 미술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



선생님의 포스가 풀풀~ 🥸


그러고는 준비된 10가지 샘플 잉크들을 다양한 비율로 섞어 발색 테스트를 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가요!



차분하게 한 걸음씩 자신만의 색상을 만들어가는 참가자님


여기서 중요한 건 방금 만든 색상의 비율을 잘 기록해야 한다는 것!

우연히 만들어낸 색상의 비율을 역으로 찾아가는 과정은 꽤나 험난하답니다!!


잉크 비율을 잊으면, 개옹님이 전문가의 손길로 어떻게든 만들어주시긴 하지만…! 쉽지 않아요!


자신만의 잉크가 완성되면, 개옹님이 특별 선물로 제공해 주시는 만년필에 직접 잉크를 담고요,


선물로 제공되는 만년필에는 잉크가 5ml나 들어가요!


각자가 만든 색상에 스토리와 예쁜 이름도 정해서, 잉크 스와치를 완성해요.

정말 다들 어떻게 이렇게 감각적인 이름과 색상들을 만들어 내는 건지!


이렇게 예쁜 깃털펜 잉크 스와치도 제공해 드려요!



함께하는 디지털 디톡스의 시간


개옹님은 8회차 스마트폰 해방촌 참가자이시기도 한데요. 강한 디지털 자극으로 가득 찬 일상에서 뇌를 쉬게 하는 방법으로 ‘필사’를 생활화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서도 마지막 15분 동안은 각자가 준비한 글귀를 필사하고, 낭독하는 시간을 가져요.


전날 술을 너무 많이마셔 목소리를 잃은 참가자분의 ‘머메이드 그린’ 🤣


잉크를 한 방울씩 섞을 때마다 발견하는 새로운 아름다움,

처음 경험하는 만년필의 사각임,

그리고 따뜻함을 담은 좋은 글귀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개옹님의 나만의 잉크 만들기 2회차는 8월 11일에 진행할 예정이에요!

1회차에 미처 함께하지 못했던 분들! 2회차에 함께해요~ 😊








둥둥

둥둥 떠다니는 둥둥입니다.
깊은 생각과 대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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