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랑 인터뷰]조선의 우붓을 꿈꾸는 재미 사냥꾼, 한솔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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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워커를 소개하는 노마드랑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로 워케이션 다회차 참여자이자 ‘명절 대피소’ 모임을 함께 진행한 솔님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재미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솔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노마드랑은 노마드 워커 커뮤니티입니다. 코워킹클럽, 워케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모임으로 노마드 워커와 만나고 있습니다. 


핫세. 안녕하세요. 저는 핫세입니다. 코워킹클럽에서 멋진 분들을 만나 영감을 얻고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예지. 안녕하세요 예지입니다. 핫세와 함께 노마드 워커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핫세. 두 번째 인터뷰 콘텐츠가 돌아왔네요. 이번에 소개할 솔님은 재밌게 놀면서 벌어 먹고사는 방법을 궁리하는 흥미로운 노마드 워커입니다!

예지. 지난 강화 워케이션에서 솔님이 말씀해 주신 꿈이 독특하고 멋져서 기억에 남아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Part 1. 한솔


예지. 안녕하세요 솔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한솔이고요. 팡팡장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엊그제까지는 노마드 워커로 살았지만, 지금은 판교로 출퇴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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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팡팡장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세요!

.  ‘팡인 팡머들의 장‘을 줄였어요. ‘광인 광대들의 장’을 야민정음으로 표현했죠. 미친 사람처럼 놀아보자는 뜻이에요. 닉네임으로도 쓰고 있어요. (웃음)


예지. ‘광인’이라는 말이 재밌어요.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궁금해요.

. 저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팡팡장에 “나 같이 은은하게 돌아있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썼죠. 평균적인 삶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네요.


예지. 본업으로는 어떤 일을 하세요?

. IT 제품 전반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PM(Product Manager)으로 일하고 있어요. 주로 핀테크와 블록체인 사업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요. 일을 한지는 8년 정도 되었고, 최근에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회사에서 출근하는 회사로 이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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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님 회사 인근 판교 카페에서


예지.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라니, 이쪽 일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원래는 UX 디자이너였어요. 그러다가 친했던 사수분이 블록체인 쪽에 관심 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같이 일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재밌었어요. 그때 이후로 쭉 관련 업무를 하고 있죠. UX 디자인할 때에 비해 PM이 되고 나서는 제품 개발에 더 많은 권한을 얻게 된 것도 재미있었어요.


예지. 최근에 이직 하셨다고요? 회사를 선택할 때 기준이 있나요?

. 전 회사가 상황이 안 좋아서 빠른 결정을 해야 했어요. 요즘 시장 상황이 별로 안 좋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골랐죠. 원래는 재미가 중요한 요소였어요. 제품 자체가 흥미로운지, 제품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지가 중요했죠.


예지. 그래서 요즘 팡팡장에 더 진심인 걸 수도 있겠네요. 팡팡장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어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재미를 느껴요. 하고 싶은 일은 자주 바뀌고요. 그래서 매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팡팡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팡팡장에서 일 벌리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웃음)

핫세. 맞아요 저도 팡팡장에 여러 번 참가했는데 명상 모임과 붕어빵 모임이 기억나요. 팡팡장의 매력 중 하나는 다음에 어떤 모임이 열릴지 예측할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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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장 옥상에서 진행된 스트릿 붕어팡이터


예지. 팡팡장에서 다양한 모임이 열리는데, 매번 새로운 모임을 기획하려면 꽤 많은 에너지가 들 것 같아요. 혹시 새로운 모임을 어떻게 구상하세요?

. 보통은 자기 직전에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머리맡에 항상 메모장을 두고 자요. 잠들듯 말듯할 때 “이거 하면 재밌겠다.” 하는 것들이 많이 떠올라요. 그러면 바로 일어나 정리하면서 구체화해요. 또 특정한 장소에 가서도 영감이 떠오르죠. “여기서 이거 하면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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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에 두는 메모장(수많은 영감이 기록되어 있다)


예지. 역시 <재미>의 솔님이네요! 모임을 열면 어떤 분들이 주로 참여하시나요?

. 호기심 많고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아요.최근 노마드랑과 함께 진행한 <명절 대피소>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열의가 있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모임 기획에 맞는 사람들이 왔을 때 기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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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장에서 진행한 노마드랑 명절대피소




Part 2. 노마드 워커 한솔


예지. 풋풋팀은 노마드 워커를 다음과 같이 정의해요. 루미님은 스스로를 노마드 워커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
좋아하는 일이 삶이 되는 사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

. 망했다. 최근에 이직 해서 첫 번째가 해당이 안 되네요.


핫세. 하하하. 현재로만 보면 공간적 자유가 없지만 중요한 건 가치를 추구하는지 여부가 아닐까 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항상 마음만은 노마드 워커가 되고 싶죠. 회사를 선택할 때도 공간적 자유가 보장되는지 엄청 고려하는 걸요. 저는 출퇴근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기 전부터 노마드 라이프에 관심이 있어서 다큐도 보고 책도 봤거든요. 그래서 휴가 내고 발리의 우붓 코워킹스페이스도 찾아가고 했어요. 벌써 6년 전이네요.


예지. 우와 6년이면 일찍이 그 가능성을 보신 걸까요? 그때의 분위기는 어땠어요?

.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데서 일을 하고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다 물어봤어요.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요. 그런데 제가 기대했던 거랑 다르더라고요. 온라인 다단계 사업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만의 뇌 과학 연구를 한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명확하게 공감 되는 일이 아니라서 실망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원격 근무를 하며 발리를 다시 찾았어요. 코워킹스페이스도 가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도 했는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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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페니다에서


예지. 신기해요. 두 번 갔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거네요?

. 네. 코로나를 기점으로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업군의 범위가 늘어나기도 했고, 지원하는 회사도 많아졌잖아요. 노마드 워크 문화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Part 3. 노마드랑과 한솔


예지. 노마드랑과 첫 만남이 남해 두모마을 워케이션이잖아요. 어떠한 계기로 참가하게 되었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 그럼요. 제 이야기의 핵심인 귀촌의 꿈과 연관되어 있어요. 원격근무를 경험하며 귀촌해서 시골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골에서 어떤 일들을 벌리면서 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이었죠. 특히 청년 조합과 같은 로컬 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때마침 두모마을 워케이션을 봤고, 노마드 워커들과 함께 팜프라촌에 가서 경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참가했어요.


예지. 아하. 어떻게 보면 로컬 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워케이션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 맞아요. 그랬는데 결론적으론 풋풋팀과 친해지게 되었죠. 제가 노마드랑 모임에 참여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예전에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망설였었거든요. ‘MBTI의 I로 살래’ 하면서 말이죠. 그랬는데 노마드랑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아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 거면 괜찮겠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나다 보니 낯설지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더 만나고 싶어졌어요.


예지. 우와. 새로운 사람을 더 만나고 싶어지다니. 혹시 팡팡장 모임을 여는 것과도 관련 있나요?

. 네. 노마드랑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았고 “좋은 사람들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라는 생각에 모임을 열려고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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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워케이션에서...


예지. 어떤 모습을 보고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고 느꼈는지도 궁금해요!

. 두모마을 워케이션에서 느꼈는데요.  “미래 지향적이다.”라는 점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사람들이 회사 일을 오래 하다 보면 불만도 생기고 한탄할 일들도 생기잖아요. 회사 일에만 매여 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계속 뭔가를 시도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좋았고 함께 노는 것도 좋았어요.


예지. 본인과 결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방법을 안다는 건 꽤 큰 행운 같아요! 어떤 장소든 모임이든 본인이 선택할 수도 있다면요. 혹시 기억에 남는 참가자가 있나요?

. 기억에 남는 사람 있죠. 두모마을 워케이션에서 민트 커피를 아주 열정적으로 만들어 주던 민규님이 기억나요. 저는 그렇게까지 커피에 진심인 사람 처음 봤어요. 직접 원두도 가지고 오시고 에어로프레스도 가지고 오셔서 계속 뽑아주시더라고요. 정말 진심으로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핫세. 저도 민규님의 민트커피가 인상적이었어요. 두모마을에서 직접 딴 민트를 바로 넣어서 만들었거든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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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마을 워케이션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예지. 어떤 것이든 한 가지에 진심인 사람을 보는 것은 즐겁죠! 그렇다면 솔님의 진심은 어디로 향해있는지 궁금해요. 혹시 꿈이나 목표가 있나요?

. 제가 일을 하는 방식과 팡팡장을 운영하는 것, 두 가지가 향한 방향이 있어요. 바로 귀촌해서 마을을 꾸리는 거예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일명 ‘조선의 우붓’이라고 합니다. 결국에는 저도 그렇고 사람들도 함께 재밌게 잘 살고 싶어요. 조선의 우붓에서 무슨 이벤트를 할지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고요.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예지. 우와 솔님은 꿈도 재미있네요!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만들어지는 조선의 우붓은 어떨지 벌써 기대돼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또한 재미있는 것도 멋져요. 응원할게요 솔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예지. 솔님은 정말 생각의 한계가 없는 분인 것 같아요. 거침없는 실행력의 솔님에게 많이 배우고 갑니다. :) 핫세는 어떠셨나요?

핫세. 꿈이 있고, 그것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용기가 있는 솔님!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조선의 우붓>이 완성되어 놀러 갈 날이 어서 오기를.

예지. 솔님이라면 머지않아 실현하실 것 같아요. 노마드랑에 오시는 분들은 하나 같이 멋지네요. 다음 인터뷰는 어떤 분을 만나나요?

핫세. 다음에 모실 분도 소신껏 길을 만들어 가시는 분이죠. 그럼, 다음 시간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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